지금으로부터 약 4천 년 전, 인생의 가장 밑바닥에서 일국의 총리 자리
에 오른 사람이 있습니다. 7년간 불어닥친 고대 근동지방의 대기근에서 수
많은 생명을 구원한 사람, 인간 경작의 표본인 이스라엘 민족의 기틀을 마
련한 사람, 바로 요셉입니다.
요셉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증손자입니다.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
은 야곱을 낳았고, 야곱은 네 아내로부터 열두 명의 아들을 낳았는데 그중
열한 번째 아들이 요셉입니다. 창세기 37장 2절 이하를 보면 "야곱의 약전
이 이러하니라" 하면서 17세 소년 요셉의 행실과 그를 둘러싼 형들의 반응,
그리고 요셉의 예사롭지 않은 두 차례 꿈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.